후에 황궁

후에의 상징이자, 후에를 방문하면 꼭 가봐야 될 관광지 중 하나인 후에 황궁(Dai Noi )은 베트남 최후의 왕조인 응우웬 왕조가 1802부터 1945년까지 총 13명의 왕이 거주했던 장소입니다. 이 후에의 왕궁과 주변의 건축물은 93년 베트남 최초의 세계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하였습니다. 베트남의 왕궁답게 내부에는 많은 건축물이 있고 각각의 건축물마다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150년의 긴 역사를 지닌 왕궁인 만큼 과거 중국식의 건물과 프랑스식의 성이 혼합된 건축양식을 띄고 있습니다만, 애석하게도 베트남 전쟁 당시에 전부 소실되어 현재 남아있는 왕궁은 다시 복원한 왕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후에성(Kinh Thánh : 낀탄) 

1804년부터 짓기 시작한 훼성은 그 지름이 10km에 달하며 2m 두께의 벽돌로 완공 되었다.이 전에는 성벽이 흙으로 된 벽돌이었으나 프랑스건축가 “보방”(vauban)에 의해 재건축 된 것이다. 훼성에 들어서면 또 하나의 성이라 할 수 있는 황궁(Ðại Nội : 다이노이)이 있는데 높이 6m에 길이 2.5km의 성벽으로 둘러 싸여 있다. 황궁에는 4개의 문이 있으며 출입이 제한된 자금성이 있는데 이곳은 황제의 사적인 일을 하는 공간으로 구분이 되어 있었다. 성 내에는 신시가 에서도 보이는 깃발 탑(Cột cờ : 꼿꺼)있는데 1807년 세워 졌고 3층 형식의 대좌가 있고 대좌의 높이가 약 16.33m 탑의 높이가 23.84m이니 높이가 약 40m에 달하며 베트남에서 제일 높은 깃발 탑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 그 외에도 청동으로 만든 길이 5m, 무게가 10톤에 가까운 “9개의 신성한 대포” (Súng thần công : 숭 탄 꽁)가 있는데 각 대포들은 4계절과 5행(금, 목, 수, 화, 토)을 뜻하고 있다.

황궁 (Ðại Nội : 다이노이)

황궁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오문(Ngọ Môn)으로 들어갈 때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외국인이 들어가는 문과 현지인이 들어가는 문을 따로 만들어 외국인에게는 약간의 돈을 더 받는다는 것이다. 깃발 탑 맞은편에 있는 오문을 통하면 연못을 가로지르는 황제 전용의 다리가 보이고 성문 위에는 황제가 중요 행사를 주관하던 오봉대(Ngọ phùng)가 있는데 1945년 8월 이곳에서 호찌민 임시 혁명정부에 자리를 내주며 응우웬 왕조의 시대가 끝났음을 선포했다. 황궁 내에서 1923년에 만들어진 훼 궁전 박물관(Bảo tàng Mỹ thuật cung đình Huế )을 들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로 왕조들이 궁전에서 사용 되었던 물품이 전시 되어 있으며 각종 기념품과 황실 문양의 자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푸추안(Phu Xuan) 다리를 건너 우리의 목적지 후에 황궁 앞에 선다. 푸추안은 후에의 옛 이름이다. 황궁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꽂꺼(Cot Co)로 알려진 37m의 깃발 탑이다. 2층의 구조물 위에 베트남 국기를 걸었다. 이것은 하노이 탕롱(Tang Long) 성채의 깃발탑과 함께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하다

현임각은 태화전 바로 뒤에 위치해 있으며 1821년 건설 되었고 자금성에서 열리는 궁정 행사를 준비했던 건물로 역시 전쟁 시 심하게 파손되어 1977년 복원 되었다. 정원에는 역대 황제들의 이름이 새겨진 9개의 청동 솥이 나란히 놓여 있다. 이 청동 솥은 1835년 주조되었으며 높이 2m에 무게는 2톤이 넘으며 응우웬 왕좌의 권력과 힘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외에 1826년에 건립된 자금성(Tử Cấm Thành)과 왕족들의 연희장으로 사용 되었던 장생전(diễn thơ) 등 많은 유적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