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산 - 응우한선 (Ngũ Hành Sơn- 오행산)

다낭시내 중심을 벗어나 차를 타고 외곽으로 약 12km를 이동하면 마블마운틴이라 불리는 다섯 개의 돌 언덕 오행산(Ngu Hanh Son)이 나옵니다. 이 언덕은 다낭에서 남쪽으로 11km, 호이안에서 북쪽으로 19km 떨어져 있어, 둘 중 어디에 머물러도 찾을 수 있으며, 투이썬, 목썬, 호아썬, 낌썬, 터썬 등 다섯 개의 산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이들 산과 주변으로 대리석이 많이 나 '마블 마운틴 (Marble Mountains)’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름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산의 주변에서는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은 이 지역의 대리석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섯 개의 산 중에 가장 높고 큰 산이 투이썬입니다. 산에는 수많은 자연 동굴들이 있으며 동굴안에 오랜 세월에 걸쳐 지어진 힌두교, 불교 사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 정상에는 다낭과 인근의 논누억비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행산의 유래

이 오행산의 전설을 간략히 소개하자면,눈누엌 비치의 바다 속에는 용이 살고 있었고, 그 용이 승천을 하면서 5개의 알을 낳았는데 그 알에서 새끼가 태어난 후 남겨진 껍질이 지금의 다섯개의 봉우리가 불뚝 솟은 오행산이 되었다. 이런 전설을 바탕으로 오행산은 지금까지 수 많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어 왔습니다.
고대 동양 철학에 따른 하늘을 이루고 있는 구성요소인 금, 나무, 물, 불, 흙의 5가지 원소를 바탕으로 각각 산 이름을 Thuy Son, Moc Son, Hoa Son, Tho Son, Kim Son 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과거 오행산 (마블 마운틴)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어 왔습니다만, 약 200백년 전 오행산을 방문한 Minh Mang 왕에 의해 Ngũ Hành Sơn (5개의 원소)로 정해지면서, 공식적으로 오행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500년간 갇혀있었다는 전설과, 용이 내려와서 5개의 알을 낳았는데 알들이 부화하고 남은 껍질이 그대로 남아 오행산이 되었다는 전설등 신비한 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동굴은 Tang Chon Cave로 불리며 부처동굴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이 곳에 위치한 부처상은 1960년에 유명한 조각가가 동굴 내의 돌을 이용해 만든 것 이라고 합니다.

오행산에 있는 절 및 사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19세기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를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오행산에는 14세기 – 15세기 중부 베트남을 지배했던 참파 왕국의 조각상 및 18세기 이 시대를 지배했던 베트남의 떠이 선 왕조의 명장 쩐 꽝 지우( Tran Quang Dieu)의 어머니의 무덤. 그리고 Minh Mang 왕의 여동생인 Ngoc Lan 공주를 기리는 예배당 등 다양한 베트남 시대의 유적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